아침을 끝낸 일행은 08:00 파타야로 향하여 출발을 했다.

파타야까지는 140km로 서울에서 대전간과 비슷한 정도의 거리다.

파타야는 인구가 3만 정도인 도시로 월남전 때 미군 주둔지로 마을이 형성 된 이래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하루 평균 10만명의 관광객이 가녀 간다고 한다.

 해변의 길이가 대략 4km 정도인데 이름처럼 산호가 부숴져서 형성된 모래라고 하며 미세한 가루인데도 파도가 밀려와도 구정물을 일으키지 않는다, 태국에서는 물가가 가장 비싼 지역이라고 한다.

가는 도중 ‘촌부리 농캄’에 자리잡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스리라챠 호랑이 공원’을 관람하였다.

 이 공원은 1997년 4월 화교출신 개인이 개장하였다고 하는데 200마리가 넘는 벵갈산 호랑이를 비롯하여 세계 각지의 호랑이들과 악어, 원숭이, 돼지 등을 사육하고 있는데 맹수인 호랑이와 개, 또는 돼지를 한 우리에 같이 가두어 기르는데도 서로 두려움 없이 친구처럼 지내고 있으며,심지어 호랑이의 젖을 새끼 돼지가 먹고 있는 장면들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잘 하는 설명인지를 모르겠다.

또한, 야생 조수를 훈련시켜 사람의 지시에 따르게 하는 장면들을 가끔 화면을 통해 본 기억이 있지만, 무식하디 무식해 보이는 악어를 훈련시켜 고객을 매료시키는 쇼는 스릴과 불안 그 자체이다.

사람의 머리통을 악어 입을 벌리게 한 다음 그 속에 처넣고 빼는 순간 떨꺽 소리가 크게 들리도록 악어가 입을 다물 때는 심장이 콩알만큼 오그라드는 기분이다.

그 외에도 돼지가 더하기, 빼기, 나누기 셈을 하는 것이라든가 호랑이들의 퍼레이드, 코키리의 행진과 농구경기 등 진기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갈을 잔뜩 몸에 붙이고 서 있는 여인은 어떻게 전갈에게 물리지도 않고 잘도 견디는지 몰라.

파타야 동쪽, 쑤쿰빗(Sukhumvit) 고속도로를 따라 약 20분 정도를 가면 파타야와 사타힙 중간의 좀티엔 해변 근처에 위치한 거대한 열대 정원 농눅 빌리지(Nong Nooch Tropical Garden)를 만나게 된다.

이 빌리지는 1980년도에 정식 개장하여 곧 한국, 일본, 대만 등 광객들에게 주요한 관광 코스가 되었다. 이곳에는 다양한 오락과 휴식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여유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절하다.

이곳은, 코코넛과 망고 농장, 난 재배지와 식물원이 있는 곳으로 약 202만평 규모에 오락과 휴양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닭싸움, 투검, 매일 민속 공연과 코끼리 쇼가 열리고 있다.  현재의 소유자인 '깜퐁 탄사차'의 노모의 관심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하여 이름도 그녀의 이름을 따서 '농눅'이라 칭한다고 한다.

 150종에 이르는 소철과 수백종의 선인장, 난초, 고사리 등의 식물 보고라고 하는데, 시간 관계상 전 지역을 돌아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태국 방문 중 코키리를 타보지 못하면 서운하기 짝이 없는 일, 그 육중한 몸집이 장정 10여명이 한꺼번에 올라타고 있어도 끄떡도 없을 법하다.

이름하여 코키리 트래킹인 이 옵션은 조련사를 포함해서 3~4명씩 한 코키리에 올라타고 정해진 코스를 돌아오는 데는 대략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덩치가 크다 보니 옆으로 놓여진 의자에 세명이 타고 앉아도 발을 코키리 등에 올려놓을 수 있다.

이틀동안 머물 호텔 ‘ADRIATIC PALACE HOTEL에 여장을 푼 다음, ’舌式按摩‘란 간판의 식당에서 ’샤브샤브‘로 석식을 마친 후,

게이들로만 이루어진 ‘티파니 쇼’를 관람하였는데 각종  현란한 의상을 입고 다채로운 쇼를 하는 여장 미희들이 전부 게이라는 사실 또한 놀라운 것 중의 하나다.

한편, 태국은 성형수술에 관한 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라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시체를 많이 해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체값이 싸기 때문에 시체 해부학교 까지 세워져 있어서 우리나라의 의과대학생들도 이 학교에 교환수업을 받곤 한다고 한다.

시체값이 싼 이유는 불교의 윤회사상을 신봉하여 사람이 죽으면 다시 태어나기 때문에 가족 등의 죽음을 크게 서러워 하지 않을뿐더러 시체의 훼손을 꺼리지 않기 때문에 기증자가 많아 시체값이 저렴하다는 것.

태국인들이 대개 까므잡잡한데 비해 이 게이들은 화장 덕분인지 몰라도 어쩌면 그렇게 늘씬한 미인들만 모였는지 2시간여 동안 공연 중 펼쳐지는 장면마다 박수갈채 그 자체다.

공연이 끝나고 주차장에서 원하는 관객을 위하여 출연진이 돈을 받고 사진을 찍어주는데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에 자기 버스를 찾으려는 사람에 북새통을 이루어 우리 소속의 버스를 찾는 데 한동안 애를 먹었다.